국제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오른쪽 정강이뼈 산산조각"
입력 2021-02-24 19:20  | 수정 2021-02-24 20:15
【 앵커멘트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운전하다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습니다.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쳤는데,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는 산산조각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왕복 4차선 도로 옆 비탈에 앞이 완전히 찌그러진 SUV 차량 한 대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무전
- "구조팀 있습니까? 차량에 누가 갇힌 채 전복돼 있습니다."

이 차의 운전자는 바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혼자 운전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넘어 여러 차례 구른 뒤 9미터 떨어진 비탈에 멈춰 선 겁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곤살레스 / LA 카운티 보안관실 부국장
- "저는 이름을 물어봤고, 그는 자신의 이름이 타이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를 알아봤습니다."

이 사고로 우즈는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특히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는 산산조각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즈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응급 수술을 마치고 깨어나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즈는 사고가 잦은 이 내리막길에서 과속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스카 트레비노 / 인근 주민
- "사람들은 이곳 내리막길에서 정말 빨리 운전합니다. 항상 있는 일입니다."

경찰 측은 음주나 약물 투여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5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던 우즈는 다리까지 다치면서 선수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사고 이틀 전 인터뷰
- "여전히 체육관에서 재활을 위한 일상적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즈는 지난 2009년에는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됐고, 2017년에는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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