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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션 파서블' 이선빈 "첫 투톱 주연, 부담 없었다면 거짓말"
입력 2021-02-24 17:36 
이선빈이 '미션 파서블'로 첫 투톱 주연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첫 투톱 주연으로 나선 배우 이선빈(27)이 강렬한 코믹 액션으로 스크린 저격에 나섰다.
이선빈은 영화 ‘미션 파서블(감독 김형주)에서 총기 밀매 사건을 추격하는 열정 가득한 신입 유다희를 맡아 열연했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내용을 그렸다.
이선빈은 김영광이 우수한 역할을 맡는다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보니 말투와 상황이 잘 그려지더라. 시나리오를 봤을 때 웹툰 보는 느낌으로 술술 넘어갔다. 그 안에 상황들이 코믹하고 드라마틱해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미션 파서블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선빈은 극 중에서 족발 뼈, 페트병을 이용하는가 하면, 드레스를 입고 힐을 신은 채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현장에서 갑자기 합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다. 현장에 맞게 바꾸면서 빠르게 적응해서 연기해야 했다. 드레스에 힐까지, 지금껏 액션 했던 것과 달랐다. 신선했고 다행히 적응이 빨리 돼서 재미있었다. 굉장히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하이힐 액션에 대해 처음에는 무섭더라. 평소에도 힐을 잘 안 신는 편이다. 글로 봤을 때 격정적인 액션인데, 이게 가능할까 싶어 걱정했다. 다행히 힐을 신고도 할 수 있는, 무술 합으로 짜주셨다. 힐을 안 신어 버릇하다 서 있기 힘들었지만, 뒤에 연결이 튀지 않게 액션을 만들어줘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따라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선빈이 '미션 파서블'에서 호흡을 맞춘 김영광에 대해 칭찬했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이선빈은 ‘미션 파서블에서 김영광과 투톱 주연을 맡았다. 이선빈은 부담이 많았다.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스태프들, 감독님. 영광 오빠가 편하게 해줬다. 큰 부담으로 시작했지만, 덕분에 편하게 촬영하고 끝냈다”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극중 티키타카 공조 케미를 선보인 김영광과 호흡이 좋았다고 밝힌 이선빈은 오빠가 쑥스러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멋있어 보여야 할 상황에서도 쑥스러워할까 싶었는데, 그 누구보다 액션에 진심이더라. 기본기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액션 연습을 진짜 열심히 했다. 생각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손 부상에도 열심히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극 중 우수한과 유다희 캐릭터처럼 장난도 치고 티격태격하면서 현실 남매 같은 케미가 나왔다"고 흐뭇해 했다.
이번 작품의 만족도를 묻자 솔직히 제가 한 것에 대해 완벽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지만, 5점 만점에 4점으로 하겠다. 그 4점은 다 잘 만들어주신 것이다. 전 열심히 했는데, 1점은 제가 저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선빈은 ‘미션 파서블 속편에 대한 희망도 드러냈다. 그는 저희 모두가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속편 이야기는 아무래도 그 마지막에 나온 엔딩 컷처럼 그 장면에 이어지는 또 하나의 공조를 보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엔 우수한과 유다희가 서로 정말 안 맞았는데 다음 편에는 정말 손발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더 큰 악당을 만나서 제대로 사이다를 주는 그런 공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최근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이선빈은 최근 SBS 예능 ‘나의 판타집에 출연해 슬럼프가 왔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선빈은 친구들이 연락해도 무시하고 부재중 전화가 가장 많이 쌓여있는 시간이었다”며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쉬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선빈은 ‘미션 파서블 찍고 바로 드라마 ‘번외수사에 이어, 최근 영화 ‘균을 촬영했는데 쉴새 없이 달려오다 보니 절 못 챙겼다. 그 시기에 ‘균에서 진중한 캐릭터를 맡아 자료조사하고 공부할 게 많았다. 실화라 무게감이 엄청났다. 부담감이 크다보니 '내가 잘할 수 있을까'로 시작해서 '내가 잘하고 있나' 생각이 들어서 슬럼프가 왔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상경 선배랑 상담도 했다. 제게 너무나도 건강한 슬럼프라고 해줬다. 점점 작품에 빠져들고, 부담감이나 무게감이 좋게 작용할 수 있게 고민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해줬다. 그때부터는 내가 겪어야 하는 슬럼프고 시기이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활기도 찾고 ‘미션 파서블 홍보도 신나게 통통 튀게 했다. 지금은 극복했다”고 말했다.
2014년 드라마 ‘서성 왕희지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이선빈은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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