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동산 부자 KT, 호텔 잘되네" 주가 방긋
입력 2021-02-24 16:46  | 수정 2021-02-25 14:06
가치주로 꼽히는 KT가 부동산 매출 등 다양한 성장 발판을 토대로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최근 4개월 새 12%가량 상승했다. 최근 KT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와 여기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조명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지사 등 총 400여 개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 부동산 매출(연결 기준)은 2016년 기준 2966억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에는 3554억원으로 20%가량 상승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KT가 보유한 부동산 시장 가치는 7조~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접목한 호텔 등은 KT 주요 부동산 사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가령 AI가 적용된 호텔 투숙객은 KT 기가지니의 AI 음성 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기가지니 호텔 로봇은 KT가 2019년 12월 선보인 AI 로봇으로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 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배달해 준다. 증권가는 올해 KT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T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조6625억원, 1조3438억원으로 지난해 잠정치 대비 각각 3%,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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