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원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 지원
입력 2021-02-24 16:24 
24일 경남 창원시 센트랄그룹본사에서 향토기업인 센트랄, 로파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인 경남 창원시가 다 쓴 자동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술개발 지원에 나섰다.
창원시는 24일 센트랄그룹 본사에서 향토기업인 센트랄, 로파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트랄은 창원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로파는 산업용 기계제조업체다.
두 회사는 폐차한 전기차에서 떼 낸 폐배터리를 일상생활에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창원시는 지난 2011년부터 전기차 보급에 나서면서 타 지자체들보다 한발 앞선 도시다. 창원시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전기차 2848대를 보급했다.

전기차 보급 10년을 넘기면서 차량 폐차와 함께 폐배터리 발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성능기준이 높아 초기 대비 용량 80% 이상 감소하면 교체 대상이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배터리 활용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캠핑용 보조배터리, 가정용 비상발전기, 휠체어·전동킥보드·이륜차 등 다양한 전원공급용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은 최근 대두되는 환경문제로 국가적으로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친환경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 중인데다 수명이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자체와 지역업체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자원화 방안 마련을 위해 힘을 모은 사례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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