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3,000 붕괴에…원/달러 환율 1,112원대 상승
입력 2021-02-24 15:52  | 수정 2021-03-03 16:05

오늘(24일)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112원대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원 오른 1,112.2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0.7원 내린 1,109.9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주로 1,110선 아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시장친화적 발언에 하락 압력을 받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홍콩거래소가 주식 거래 인지세(거래세)를 0.1%에서 0.13%로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11포인트(-2.45%) 떨어진 2,994.9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6거래일 만입니다.

이에 환율도 상승세로 방향을 바꿔 장중 1,113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홍콩발 뉴스까지 전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 숏커버링(달러화 매도 포지션 청산) 물량까지 더해지며 환율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12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6.66원)에서 2.54원 내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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