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차 감사" vs "GM 뷰익 탔어야"…우즈 탄 GV80 갑론을박
입력 2021-02-24 15:52  | 수정 2021-03-03 16:08


전복사고를 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탄 제네시스 GV80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오전 7시15분께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GV80을 운전하다 차가 뒤집어지는 사고를 냈다.
우즈가 탄 GV80은 도로 중앙선 턱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향했고 그대로 도로를 이탈, 완만한 경사지 쪽으로 약 10m 가량 굴렀다.
이에 LA 경찰은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은 아니"라며 "차량의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A카운티 보안관도 "차 앞부분과 범퍼는 완전히 파손됐지만 차량 내부는 거의 온전한 상태여서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GV80이 우즈를 살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온라인 상에서도 네티즌들은 "현대에 감사해야 한다. 이렇게 많은 에어백이 터치면서 타이거 우즈의 목숨을 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은 "중고 현대차보다 더 나쁜 차는 신형 현대차라고 나는 늘 말했다"면서 "현대차를 절대 운전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에 다른 사용자는 "이런 대형 사고에서 우즈가 살아났다는 것은 그 차가 좋은 차라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너럴모터스(GM)을 언급하며 "뷰익을 탔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자동차 브랜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GV80은 제네시스가 처음 출시한 스포츠유티리티 차량(SUV)으로 가격은 4만8900달러부터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즈는 이번 전복사고 다리 여러 곳을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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