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양하면 10만 원"…교총, 당근마켓 '교사 분양글' 규탄
입력 2021-02-24 15:39  | 수정 2021-02-24 15:48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게시된 `교사 분양` 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교사를 분양한다는 게시글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교원단체가 교육 당국의 엄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오늘(24일) "원격수업 중인 교사의 모습과 이름이 아무런 제재나 여과 없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분양 대상으로 희화화되는 교육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어린 학생의 일회성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규탄했습니다.

교총은 "지난해부터 원격수업과 관련한 다양한 교권침해 상담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원격수업의 장기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어 교권 침해 사례가 더 늘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격수업에 대한 사이버 상의 교권 침해는 피해 교사도 모르게 확대, 재생산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며 "교사의 인격권, 초상권 침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로 2차, 3차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예방·근절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 등 교육 당국이 교사의 초상권, 인격권 침해에 대해 고발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당근마켓에 교사를 분양한다는 글과 함께 해당 교사의 사진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재 이 글 작성자는 정책위반 사유로 이용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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