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5만원 vs 245만원…대-중기 월급 격차, 여전히 2배
입력 2021-02-24 15:20  | 수정 2021-03-03 15:38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여전히 2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상된 금액은 같지만 애초부터 워낙 임금 차이가 컸던 이유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 월평균 세전소득은 전년 대비 14만원(2.9%) 오른 515만원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14만원(6.1%) 증가한 245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월평균 소득 차이는 270만원으로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 직원의 월평균 소득이 대기업의 절반에 못 미치지 못했다.
대기업 중 월급이 250만∼350만원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14.6%로 가장 높았고, 85만~150만원을 받는 근로자가 3.9%로 가장 낮았다. 10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7.6%였다.

중소기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150만~250만원대였다. 가장 낮은 구간은 800만~1000만원대로 0.9%였고 1000만원 이상은 1.1%에 불과했다.
19세 이하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차이는 더욱 커졌다. 50대는 대기업 평균소득이 중소기업의 약 2.6배에 달했다.
산업별로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35만원)이었다.
이어 금융보험업(618만원), 국제외국기관(474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4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60만원으로 여성(236만원)의 약 1.53배였다. 1년 전보다 남성은 14만원(3.9%), 여성은 11만원(5.1%) 오르면서 남녀 평균소득격차는 1년 전보다 2만원 더 벌어진 124만원이 됐다.
남성은 40대에 평균소득이 44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30대가 294만원으로 가장 많은 월급을 받았다.
임금근로자 전체 월평균 세전 소득은 309만원이었다. 중위소득은 234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12만원(4.1%), 14만원(6.3%)씩 올랐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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