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성용 측 "법적 대응 불사"…성폭력 의혹 부인·정면돌파
입력 2021-02-24 15:06  | 수정 2021-03-03 16:05


축구선수 기성용 측이 최근 불거진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성용의 에이전시인 씨투글로벌은 오늘(24일) 오후 "오늘 보도된 ‘국가대표 A 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하여 폐사의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하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 하였다”라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라남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1월부터 6월 사이 선배인 A 선수와 B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선수와 B씨가 강압적으로 C씨와 D씨에게 구강성교를 시켰다는 것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가해자인 A 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이고, 지난 2000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선수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FC서울의 기성용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기성용과 함께 초등학교를 나온 뒤 프로 축구 선수생활을 한 이 중 은퇴 후 모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선수가 있어, B 선수가 이 선수를 가리키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가해자로 지목된 기성용과 소속사인 씨투글로벌이 이같은 보도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밝힌다"고 정면 돌파를 예고하며 연예계에 이어 축구계에서도 진실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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