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수사 기소 분리 내 가족 사건과 무관…이미 재판 중"
입력 2021-02-24 14:56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자신을 향한 일각의 비판에 "수사·기소 분리 주장은 나와 내 가족 사건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 민정수석 시절 '수사권 조정'을 주도해놓고 왜 이제와 '분리'에 찬성하느냔 비판이 있다"며 "맥락을 잘라버린 전형적인 매도성 비판"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 당시 수사권조정 합의는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사이 절충의 산물"이라며 "당시 특수수사를 남겨 달라는 검찰의 입장이 상당히 수용됐다"고 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을 이룬 후 궁극적 목표인 수사와 기소의 분리로 가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며 "국민들이 검찰의 폭주를 목도한 이후 국회가 주도해 '분리' 과제를 실현하는 것에 대해 평범한 시민으로서 찬성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의 비아냥과 달리 이 '분리'는 나와 내 가족의 수사와 완전 무관하다"며 "나와 내 가족 사건을 이미 검찰이 전방위적 수사를 완료하여 재판이 진행중임을 모른단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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