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지방공무원 2만7195명 채용…간호·보건 인력 작년보다 13.4% 더 뽑는다
입력 2021-02-24 14:30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채용 규모가 3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병 대응을 위해 간호·보건 관련 직렬의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가 2만719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선발 인원인 3만2042명보다 다소 감소한 것이지만, 작년 4월부로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해 실 선발 규모는 2만7271명으로 올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선발 인원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61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4223명), 경북(2009명), 전남(1832명), 경남(17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2만5610명, 임기제 1498명, 별정직 49명, 전문경력관 38명이다. 직렬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직 2957명, 간호·보건직 2338명, 시설직 3742명 등을 채용한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하는 간호·보건·의료기술·보건진료·약무·보건연구직의 총 채용 규모는 지난해 2551명에서 올해 2893명으로 13.4% 늘어났다.

문재인 정부 이후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는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2만434명이었던 선발 규모는 2019년 2만7456명으로 전년 대비 34.4% 크게 증가한 뒤 지난해 2만7271명, 올해 2만7195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의 올해 채용 규모는 4482명이다. 올해 채용은 국가직 전환에 따라 처음으로 전국 단위에서 실시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4월 3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후 체력시험, 인성검사, 면접시험 등이 실시돼 8월 31일 최종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올해부터 원서 접수와 최종합격자 발표는 소방청에서 주관하며,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등은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영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응시자들은 원서 접수 이후 시·도 소방본부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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