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으로 의료정보 쉽게 주고받는다…정부 '마이 헬스웨이'발표
입력 2021-02-24 14:26 

국민이 개인별 의료정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조회·저장하고 의료기관에 제공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정부는 24일 오후 2시 서울청사 별관 2층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마이 헬스웨이(가칭 건강정보 고속도로)'플랫폼 도입 방안과 '나의 건강기록'앱 출시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첫 단계로 개인이 자신의 건강데이터를 조회·저장 가능한'나의 건강기록' 안드로이드용 앱이 이날 출시됐다. 정부는 나의 건강기록 앱 출시에 이어 의료분야 데이터 표준화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다양한 의료기관·건강관리업체가 의료 데이터 앱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이란 개인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의료기관 등 원하는 대상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 보유기관에서 환자 본인 또는 데이터 활용기관으로 건강정보가 흘러가는 일종의 건강정보 고속도로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 의료 데이터는 각 의료기관이 따로 보관해 환자들이 진료 기록 등을 받으려면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개인이 앱을 통해 다양한 기관이 보유한 개인 건강 관련 정보(의료, 생활습관, 체력, 식이 등)를 한 번에 조회·저장한 뒤 이같은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들어 다운로드한 투약이력을 외래 진료시 의사에게 보여주고 중복처방을 방지하거나, 응급상황 발생시 한번의 클릭만으로 본인의 진료기록을 구급대원과 병원 응급실에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앞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안전하게 구축하여 의료기관·건강관리업체 등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민 체감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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