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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택근무 이제 그만~" 회사 가고 싶다…이유가
입력 2021-02-24 14:24 
코로나19 글로벌 영향 연구 결과.[자료 제공 = 라이나생명]

세계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당 국가들의 웰빙지수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재택보다는 회사 근무를 선호하게 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라이나생명보험 미국 본사인 시그나그룹이 24일 발표한 '코로나19의 글로벌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면서 재택근무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한 같은 조사에서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유연성과 가족과의 시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에 대한 압도적인 선호를 보였다면 이번 발표에서는 이런 요인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라이나생명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설문에 참여한 53%의 사람들이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더 나은 팀 협업과 생산성을 위해 최소 80%는 사무실에서 일하기를 원했다고 라이나생명은 밝혔다.

시그나그룹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직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시기별로 5차례 걸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1개국 2만5000여명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5번째 조사인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추이가 꺾이지 않고 백신 도입이 결정되지 않아 많은 시장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웰빙지수가 지난 10월과 비교해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또, 백신 도입으로 국가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으며 타 국가들 역시 백신 도입의 기대감으로 지수 하락이 둔화됐다고 라이나생명은 설명했다. 조사가 진행된 시기는 11월말부터 12월초로,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한 시기다.
한국도 오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이슨 새들러 시그나그룹 인터내셔널마켓 총괄사장은 "백신 접종은 사람들의 신체적 건강에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 종식의 희망을 보는 지금 일자리와 재정 문제에 대한 관심은 우리의 일상을 더 빠르게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웰빙지수 조사는 웰빙에 대한 인식 전반을 비롯해 신체건강, 사회관계, 가족, 재정상황, 직장 관련 건강 및 복지 등 5가지 부문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됐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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