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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전 세계 팬데믹 상황에도 최고 실적 달성 [M+이슈]
입력 2021-02-24 14:06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시대가 도래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지난 23일, 2020년 연간 매출액 7,963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 당기순이익 862억 원(K-IFRS 연결 기준,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가결산 수치)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 업계에도 큰 위기가 닥쳤지만, 탄탄한 사업구조 덕분에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

또한, 빅히트는 2020년 4분기 매출액으로도 창사 이래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123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22% 증가했다.

빅히트가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고 실적'을 이룰 수 있었던데는 가요계의 '4세대'라 불리는 대세 그룹을 연이어 내놓으며 앨범 판매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고, 탄탄하게 준비한 사업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도 한몫했다.


■ 가요계 4세대도 평정

빅히트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ENHYPEN(엔하이픈)을 데뷔시켰다. 빅히트에서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차세대 그룹으로 등장과 동시에 주목받았으며 빼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금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핫스타'로 떠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로 미국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5위를 기록했다. 자체 신기록이자 데뷔 2년 차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20일 발매한 일본 정규 1집 ‘STILL DREAMING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7일 연속 1위 및 주간 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월 27일 자) '빌보드 200'에서 173위에 올랐다. 일본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진입한 K-팝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리고 있는 유의미한 기록은 마치 방탄소년단의 행보를 보는 듯하다.

Mnet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한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 ENHYPEN 역시 데뷔 3개월 만에 압도적인 성과로 '4세대 신흥 대세 아이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은 가온차트 기준 발매일 단 하루에 총 31만 8,528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데뷔한 그룹의 앨범(단일 앨범 기준) 판매량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의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 '월드 앨범' 차트,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 진입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가요계 '4세대'를 이끄는 두 팀의 눈부신 성장과 활약으로 빅히트의 미래도 밝아졌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ENHYPEN 등을 필두로 2020년 한 해 동안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은 총 1,322만 장(가온차트 기준)에 달했다. 그 결과 앨범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3,206억 원. 여기에 지난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KOZ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빅히트는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등 총 5개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갖추게 됐다.

■ 플랫폼 갖춘 막강한 파워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공연이 불가능했다. 빅히트 역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지 못해 공연 매출이 감소했으나,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콘서트를 필두로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빅히트에 따르면,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53%, 71%, 66% 증가했다.

오프라인 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빅히트는 일찌감치 준비해둔 탄탄한 사업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성장도 눈여겨볼만한 점이다. 2021년 2월 기준으로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약 2,500만 건을 기록, 해외 대형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도 잇달아 위버스에 합류하거나, 합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 유니버설뮤직그룹(UMG)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힌 만큼,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합류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빅히트는 앞으로도 사업 부문별로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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