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일절 맞아 독립운동가 얼굴 새긴 '창원 지역화폐' 발행
입력 2021-02-24 13:52 
경남 창원시가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새겨 넣어 오는 3월부터 새롭게 발행하는 지역화폐 누비전./창원시 제공/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경남 창원시가 삼일절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 5명의 얼굴을 새긴 새로운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창원시는 오는 3월부터 지역 독립운동가 5명의 얼굴이 새겨진 새로운 '누비전' 1000억원(1만원·5만원권)어치를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독립운동가 5명의 얼굴이 담긴 누비전을 액자로 만들어 그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새로운 누비전에는 지역 독립운동가이자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이교재 선생을 비롯해 명도석, 배중세, 김진훈 선생, 주기철 목사 등 5명의 얼굴이 들어간다.
경남 창원시가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새겨 넣어 오는 3월부터 새롭게 발행하는 지역화폐 누비전./창원시 제공/
이교재 선생은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나눠줬고, 이후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주기철 목사는 일제가 강요한 신사참배에 항거하다 순국했다. 명도석 선생은 1919년 마산 만세시위 자금을 지원하고 한글 보급 등 항일 교육에 매진했다. 또 일본식 이름을 거부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김진훈 선생은 조선독립당을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다 붙잡혀 순국했다. 배중세 지사는 1919년 4·3 진전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무장항일 독립운동단체 의열단 소속으로 활동하다 붙잡혀 순국했다. 이들 5명은 모두 창원 출신이다.
새 누비전은 3월 2일부터 판매된다. 모바일 누비전의 경우 2월 발행 잔액분을 3월 1일부터 계속해서 구매할 수 있다. 지류 누비전도 3월 한달 동안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에서는 3.1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갖은 고초를 겪은 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순고한 희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독립운동가 분들의 애국혼을 담은 누비전 발행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우리지역 독립운동가를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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