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좁아지는 취업문…청년 구직자 57% "올해 어려울 듯"
입력 2021-02-24 12:13  | 수정 2021-03-03 13: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청년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사실상 취업을 포기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 구직자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 상황에 대한 청년세대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0%만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의례적으로 하고 있다'는 응답은 37.4%, '거의 안 하거나 쉬고 있다'는 응답은 23.7%로, 응답자의 60% 이상이 구직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습니다.


올해 취업 가능성에 대해선 과반인 57.1%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고, 41.3%는 올해 안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청년 취업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기업의 경력직 선호'(47.4%)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노동시장 경직성으로 청년층 기회감소'(26.1%)와 '대학 졸업자 과다'(13.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인식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제도와 분위기를 쇄신하고, 노동시장 개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기업들이 청년을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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