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콜센터발 25명 확진…같은 건물 1500명 전수검사
입력 2021-02-24 11:42 

광주광역시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 방역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보험사가 입주한 건물에는 광주도시공사와 보험사, 또다른 콜센터 등 상주인원이 1500명에 달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빛고을고객센터 건물에 입주한 콜센터 직원 22명, 가족 2명, 밀접 접촉자 1명 등 2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지표 환자가 22일 나온 뒤 동료,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하 5층, 지상 15층 건물인 센터에는 3~12층에 보험사 콜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광주도시공사, 광주 트라우마센터, 식당, 은행 등도 입주해 전체 근무자만 150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입주기업, 기관을 통해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500명 가량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라이나생명 콜센터가 입주한 4층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그동안 콜센터 집단 감염으로 사무실에 아크릴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지만 환기 등이 완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직원들이 업무공간 뿐만 아니라 휴식이나 식사를 하면서 감염이 확산됐을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날 중 전수검사를 마치면 내일 확인이 가능 할 것"이라면서 "현장 위험도 평가, 확진자 발생 추이 등에 맞춰 대응해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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