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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시흥에 여의도 4.3배 신도시…부산 광주도 대규모 주택공급[종합]
입력 2021-02-24 11:06  | 수정 2021-02-24 11:12

서울과 연접한 광명시흥에 신도시를 조성해 7만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여의도 4.3배 면적(1271만㎡ 규모)이고 이제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24일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신도시에 7만가구, 지방5대 광역시 중에서 부단대저에 1만8000가구, 광주산정에 1만3000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아 신규 택지 3곳 10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4대책에서 신규 택지 공급 25만 가구를 예고했던 수순에 따라 1차 공급지를 공개한 것이다. 나머지 15만가구에 대한 구체적인 입지와 물량은 지자체 협의를 거쳐 2분기 내에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광명시흥 드디어 6번째 3기신도시


광명 시흥(1271만㎡)은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로 7만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6번째 3기 신도시로 조성되는 광명 시흥은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4.3배로,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 가장 크다.

정부는 이곳에 여의도 면적의 1.3배(38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 서울 도심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토록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남북 방향으로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한다.
부산 대저지구(243만㎡)의 경우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조성돼 1만8000가구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된 자족도시로 15만㎡ 규모의 자족용지에 62만㎡ 규모 공원과 녹지를 조성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구에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 도심이나 김해 방면으로 이동을 편리하게 할 예정이다.
광주 산정지구(168만㎡)는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장수동 일대에 조성되는 택지로, 1만3000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와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3월2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국토부는 이들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는 주민공람 공고 즉시 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다. 지난 2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25일 공고되면 3월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최장 5년간 토지 소유권이나 지상권 등 투기성 토지거래가 차단된다.
정부는 택지 개발에서 나오는 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도록 대토보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한 1차 신규 공공택지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주민공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도 내달 후보지 공개


아울러 정부는 2·4 대책에서 발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등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컨설팅을 벌이고 내달 중 주민 참여 의사가 있는 일부 후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5월 중에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선도사업 후보지 공모를 시행하고 지자체 협의를 거쳐 7월 중 1차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과 생활 SOC, 일자리 등과 연계해 공급하는 '주거뉴딜'은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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