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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광명 시흥에 여의도 4배 신도시…GTX 연계 7만 가구 공급
입력 2021-02-24 10:34  | 수정 2021-02-24 10:52
경기 광명시흥 지구 개발구상도 [자료 = 국토교통부]

'광명 시흥'에 6번째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서울과 인접한 서남부축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에는 중규모 공공택지를 조성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2·4 대책'에서 2025년까지 수도권 18만 가구 등 전국에 26만3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1차 신규 공공택지의 입지를 발표했다.
'광명 시흥'은 광명시 광명동과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 1271만㎡ 부지에 7만 가구가 공급된다. 부지 규모는 여의도의 4.3배로, 기존 3기 신도시 중 가장 크다. 정부는 광명 시흥 신도시에 여의도 면적의 1.3배(38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서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도 구축한다.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도 건설할 계획이다.
1만8000가구가 들어설 부산 대저지구(243만㎡)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서 조성된다.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15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배치하고 낙동강 인접 입지를 살려 62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함께 조성한다. 부산 도심으로의 편한 출퇴근 여건을 위해 지구 안에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도 신설할 예정이다.
광주 산정지구(168만㎡)는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장수동 일대에 조성되는 택지로, 1만3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와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의 주민공람 공고 즉시 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을 방침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최장 5년 동간 토지 소유권이나 지상권 등 투기성 토지거래가 차단된다.
아울러 택지 개발에서 나오는 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도록 대토보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며, 원주민 재정착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5년부터 1차 신규 공공택지의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분한 주택공급을 통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원함으로써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라며 "앞으로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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