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근마켓서 산 중고 화장대에서 600만원 나왔다…주인 찾아 되돌려준 구매자
입력 2021-02-24 10:16  | 수정 2021-02-24 10:38
[사진출처 = MBN 보도 영상 화면 캡처]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산 화장대 서랍에서 돈 600만원이 나왔다. 구매자는 신고로 이 돈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줬다.
24일 MBN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당근마켓을 통해 화장대 하나를 구매했다.
A씨는 화장대를 청소하다 서랍이 잘 안 닫혀 안쪽을 살펴보니 작은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상자에서는 현금과 수표가 들어 있는 봉투 여러 개가 있었다.
A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랐고 솔직히 무서웠다"며 "개인 대 개인으로 처리하면 혹시 문제가 생길까봐 산 화장대를 싣고 경찰서로 가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봉투에 나온 돈은 모두 6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구를 판매한 B씨에게 연락했고 화장대 주인을 확인 하고 현금을 전달했다.
판매자 B씨는 MBN과 통화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용한 물건인데 돈을 화장대 구석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가족들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돈과 함께 어머니 흔적이 있는 메모도 발견했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처럼 분실한 물건이나 실수로 전달된 물건을 갖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경찰은 분실된 물건이 범죄에 연루돼 있거나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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