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일 만에 다시 400명대…당분간 일일확진자 증가할 듯 [종합]
입력 2021-02-24 10:08  | 수정 2021-03-03 10:38


이르면 오는 26일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 19 일일 확진자수가 지난 21일(41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는 28일 종료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0명 늘어 누적 8만 812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3명 증가하면서 누적 1576명이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561명→446명→416명→332명→357명→440명을 기록했다. 한주 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3.2명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수준이다.
정부는 일일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늘(23일)까지는 주말 검사 감소량으로 인한 확진자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고 본다"며 "내일(24일)부터는 조금 증가할 것 같고, 26일까지 증가 추이가 어느 정도 갈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대해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하면서 "오늘 국민들께 공급해드릴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약 75만명분(150만회분)이 이날 출하돼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동된다.
대학병원과 사업장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한편, 설 연휴 가족 모임, 온천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다. 전날 기준 경남·경기 설 연휴 모임과 관련해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전남 무안군의 설 연휴 가족 모임과 관련해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집계됐고, 경북 의성군 가족 모임-온천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7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27명)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 제조업체(179명) △성남시 춤무도장(62명) 등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내·외국인 모두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입국 당일 그리고 격리해제 전 검사를 시행해서 총 3번의 검사를 통해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기준으로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128건(영국 109건·남아공 13건·브라질 6건)이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확진자 중 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138명)·경기(137명)·인천(17명) 등 수도권에서만 293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3명 △대구 17명 △광주 35명 △대전 2명 △울산 1명 △세종 2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12명 △전북 8명 △전남 1명 △경북 15명 △경남 7명 △제주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23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0명 △중국 외 아시아 11명 △유럽 1명 △미국 9명 △아프리카 2명으로 내국인 10명과 외국인 13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난 23일 0시 기준 7만 8394명, 24일 0시 기준으로는 7만 9050명으로 나타났다. 격리 중인 환자는 23일과 24일 각각 7713명과 7494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1573명과 157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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