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가수 정바비, 불법촬영·폭행 혐의로 또 피소
입력 2021-02-24 09:38 
가수 정바비. 제공|유어썸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혼성듀엣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 42)가 전 연인 불법 촬영 및 성폭행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데 이어 또 다른 불법 촬영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치상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바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바비는 피해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고소가 이뤄진 시점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5월 정바비 전 연인의 가족이 접수한 고발장 수사 결과가 나오기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중순께로 알려졌다. 정바비는 지난해 11월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검찰은 최종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로 사건을 종결했다.
무혐의 결론이 난 뒤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처음부터 주장해온 대로, 검찰은 최근 고발 사실 전부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일한 혐의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남에 따라 정바비는 관련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최초 고발 당시 피해 여성은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린 뒤 극단적 선택을 해 망자가 됐으나 이번 건은 피해자가 직접 소를 제기한 만큼, 수사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 현재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바비를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바비는 작곡, 작사가 겸 혼성듀엣 멤버로 활동해왔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