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태생적으로 가치없다" 한은 총재 말에 국내 비트코인주 연일 하락
입력 2021-02-24 09:26 

최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잇따라 밝히면서 24일에도 국내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 종목이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한 위지트는 전 거래일보다 50원(2.56%) 내린 1900원에 거래중이다.
다날은 전 거래일 대비 340원(3.99%)내린 818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갤럭시아머니트리(-3.17%), 비덴트(-0.43%), 우리기술투자(-2.18%) 등 비트코인 관련주가 모두 하락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가상화폐의 상승세를 한은에서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가격 전망을 하기 어렵지만 단기간에 급등했고 태생적으로 암호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왜 비싼지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보다 앞서 2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새 1000만원 가까이 등락할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3일 비트코인의 24시간 고가(6336만5000원)와 저가(5471만9000원)의 차이는 1000만원 가까이 출렁였다. 24일에도 비트코인의 24시간 고가(5570만5000)와 저가(5167만8000)의 차이는 400만원 수준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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