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 SK바이오팜 지분 11% 블록딜…1.1조원 확보
입력 2021-02-24 08:42  | 수정 2021-03-03 09:08

SK가 지난 23일 바이오 자회사 SK바이오팜 주식 850만주(11%)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1조1163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영향으로 24일 장 초반 SK바이오팜은 급락한 반면, SK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SK는 전일 대비 3000원(1.09%) 오른 27만8500원에, SK바이오팜은 1만9000원(12.88%) 내린 12만8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지분 매각으로 SK가 보유한 SK바이오팜 지분율은 기존 75%에서 64%로 낮아졌다. 거래는 전일 종가 14만7500원보다 12% 할인된 가격으로 이뤄졌다. 국내외 연기금을 비롯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자체 개발해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냈다. 지난달에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시판허가 권고를 받기도 했다.
SK는 SK바이오팜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그린·바이오·디지털·첨단소재 등 4대 핵심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의 수소사업 선도기업 플러그파워 투자를 통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나섰고, 중국 지리자동차와 펀드를 조성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미국 로이반트와 표적단백질 분해 신약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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