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새벽배송' 만족도 1위는
입력 2021-02-24 08:34  | 수정 2021-02-24 09:30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물류를 옮기고 있다. [한주형 기자]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이커머스업체들 가운데 쿠팡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마켓컬리, 쿠팡, SSG닷컴 등 소비자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배송 업체 이용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종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5~20일 온라인으로 이뤄진 이 조사에서 쿠팡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1점으로, SSG닷컴(3.76점)과 마켓컬리(3.72점)보다 높았다.
쿠팡은 6개 평가 부문 가운데 서비스 품질과 전반적인 만족도, 기대대비 만족도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SSG닷컴은 서비스상품 평가와 서비스 체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료 출처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들은 새벽배송 개선사항으로 과대 포장과 배송지연, 유통기한 등 상품정보 제공 미흡 등을 꼽았다.
1200명의 응답자 중 '과대 포장을 줄여야 한다'고 응답자는 24.1%에 달했다. 이어 '무료 배송 기준을 낮춰야 한다'(19.4%), '품절 상품이 없도록 제품 구비에 신경 써야 한다'(13.3%) 순이다.
특히 쿠팡 이용자의 30.8%, 마켓컬리 이용자의 26.5%가 과대포장을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새벽배송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144건으로, 이중 '배송지연'이 21.5%(31건)를 차지했다. 이어 '품질하자'(18.1%), '오배송'(15.3%), '주문 상품 누락'(10.4%) 순이다.

또 5개 업체는 약정 배송시한을 초과한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기준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육류와 채소류, 샐러드 등 300개의 식품 및 가공식품 중 유통기한(품질유지기한)·제조연월일을 표시한 상품은 40.7%(122개)로 표시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벽배송 서비스 사업자에게 배송지연 시 지연정도에 따른 구체적 보상기준 마련 상품정보제공고시에 따른 상품정보 제공 강화, 과대포장 개선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