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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양현종, 당연히 선발 후보중 한 명" [캠프인터뷰]
입력 2021-02-24 08:30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 후보라고 언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샬럿) 김재호 특파원
2021시즌 '선발 투수' 양현종을 볼 수 있을까?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당연히 양현종은 선발 후보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처음으로 공식 훈련을 소화한 양현종은 개막 로스터 진입을 경쟁할 예정이다. 현재 텍사스는 선발 로테이션뿐만 아니라 불펜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우드워드 감독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마치 맥스 슈어저같다"며 양현종이 지난 시즌 많은 이닝(172 1/3이닝)을 소화한 점을 특별히 언급하며 "내구성이 좋은 투수"라고 평했다.
이어 "그의 투구가 이 레벨에서 어떻게 통하는지 보겠다. 그는 지금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기회에 설레하는 모습이다. 당연히 그는 선발 후보 중에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는 카일 깁슨, 아리하라 고헤이, 마이크 폴터네비츠 등이 있는 우완과 달리 좌완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웨스 벤자민, 콜비 알라드, 테일러 헌 등이 있는데 빅리그 경험이 많은 투수들은 아니다.
이같은 점은 좌완인 양현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 이에 대해 우드워드는 "선발진 좌우 비중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생각을 전했다. "순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좌완 세 명을 연속으로 두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우완과 중간에 순서를 섞을 것이다. 만약 선발과 롱 릴리버를 동시에 기용한다면 좌우를 다르게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좌우 비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좌우 구분없이) 최고의 투수들을 기용할 것"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한편, 크리스 영 레인저스 단장은 이날 이안 케네디와 계약을 공식화했다. 케네디는 선발로서 20승과 마무리 투수로서 30세이브를 동시에 기록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영은 그가 "불펜 자리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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