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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주식부자’ 전원주 "58만 원으로 시작…공부·인내·직원 관상"
입력 2021-02-24 07:42  | 수정 2021-02-24 10: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재테크의 고수' 전원주가 함소원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전원주를 초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함소원은 손님에 대해 "숙명여대 선배다. 한국에서 이 사람 모르면 간첩"이라며 "전기세 한 달 4800원. 내 롤모델이다. 주식으로 대박 났다"고 힌트를 줬다.
주인공은 바로 전원주였다. 함소원은 "미스코리아 때 나를 많이 예뻐해 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중국 가기 전에 제대로 인사 못 했다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연락드렸다"고 설명했다. 연예계 대표 짠순이로 유명한 전원주는 집을 둘러보다 "왜 화장실 불이 켜져 있냐"라고 꾸중했다.

함소원은 "나름 열심히 아낀다"며 꿰맨 스타킹을 보여줬다. 이에 전원주는 "수도사업소에서 검사 나왔다. 계량기가 고장난 줄 알고"라며 짠순이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수입의 1/10을 썼다"며 젊은 시절 종자돈을 모은 방법을 전했다.
진화가 "젊을 때 사고 싶은 건 어떻게 했냐"라고 묻자 전원주는 "충동구매는 금물이다. 사고 싶을 때 다 사면 안 된다. 생각을 해보고 안 산다. 명품을 좋아하지 말고 사람이 명품이 돼라. 지금도 저녁에 시장에 간다. 떨이가 많다"고 답했다.
전원주는 또 "은행에 갈 때도 저축하러 가지 찾으러 가지 않는다"라며 국민 포장 저축상, 에너지 절약상을 받았다고 했다. "요즘엔 은행에 가지 않는다"면서 "지점장이 차를 가지고 온다. 번호표를 뽑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보통 저에게 너무 아낀다고 하는데, 선생님을 만나니 오가는 칭찬 속에 배우는 게 있었다"며 반가워 했다.
잠시 후 함소원은 눈치를 보다 재테크에 대해 물으며 통장 꾸러미를 들고 와 "이때까지 저금한 것"이라고 열정을 보여줬다.
이에 전원주는 "돈을 귀하게 알아야 돈이 생긴다. 그러고 이불 속에 넣었다. 목돈이 되면 은행에 넣고 그때 주식을 했다"며 재테크를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이후 1987년부터 주식을 시작했다는 전원주는 "58만 원으로 시작했다. 싼 거부터 샀다. 층계를 하나하나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안 된다 "욕심부리지 말고 회사를 알아야 한다.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20년 된 것도 있다. 주식 사려는 회사 사람들 관상부터 본다. 대학교 때 관상학을 공부했다. 착한 얼굴에 소 눈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조금 더 아껴라. 아직 부족하다. 그러면 내 나이 돼서 더 잘 살 거다"며 '짠소원'을 응원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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