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1호 접종자는?…각국 백신 '1호 접종자' 살펴보니
입력 2021-02-24 07:00  | 수정 2021-02-24 07:21
【 앵커멘트 】
백신 접종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1호 접종자'가 될지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요양병원에 종사하는 간호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1호 접종자'는 누가 될지,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외국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유호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전 세계 1호 접종자는 각국 방역 정책의 상징적 존재입니다.

국민 절반이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에선 지난해 12월, 71살의 총리가 '1호 접종자'를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해 12월)
- "나 자신을 위한 접종이지만, 모두의 건강을 위한 큰 걸음입니다. 백신을 맞으세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 불신을 누그러뜨리려 총리가 나선 겁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역시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들여오면서 1호 접종자로 나섰고,

남아공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얀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고령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도 많습니다.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90살 할머니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습니다.

▶ 마거릿 키넌 / 영국 첫 백신 접종자 (지난해 12월)
- "일단 백신을 맞으세요. 무료고, 최고의 일이거든요. 제가 할 수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코로나19 최전방에 있는 의료진들이 첫 접종자로 선정된 국가도 있습니다.

미국에선 흑인 여성 간호사가, 일본에선 도쿄의료센터 병원장이 첫 접종자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이나 질병청장이 1호 접종자가 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이미 2~3월 접종 동의 비율이 90%를 넘겨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어느 정도 쌓였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기존 접종 방침대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종사장 중에서 첫 접종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1호 접종자는 이르면 내일(25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송지수·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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