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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준비된 선수였다" 텍사스, '한국행' 추신수를 기억하다 [캠프인터뷰]
입력 2021-02-24 05:46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를 기억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샬럿)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의 한국행은 이전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화제가 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한국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가 매일 준비하는 태도는 정말 대단했다. 추신수는 정말 특별한 선수"라며 말문을 연 우드워드는 "그와 약간 힘든 대화를 했었다. 2019년 개막전 때도 그랬고 출전 시간을 많이 얻지 못했을 때도 그랬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어려운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추신수와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정말 좋은 인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잘 모르고 있지만, 우리들이 보기에는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추신수의 인간성을 칭찬했다.
베테랑으로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팀 동료로서 높은 기준을 만든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있다. 매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언제나 준비된모습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 홈런, 초구 2루타를 기록한 것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며 추신수가 팀에 기여한 바에 대해 말했다.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도 이에 동조했다. "그는 클럽하우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는 우리 팀에 많은 기여를 했다. 많은 것을 옳은 방식으로 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몸소 보여줬다"며 베테랑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추신수같은 선수를 보고 배우며 기본을 다졌다. 그는 이전에도 구단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건 정말 큰 일이다. 여기에 라커룸에서는 그보다 더 본받기 좋은 사람은 없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친구로서 그보다 더 본받을 만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유한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 원에 계약했다. 프로선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가족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됐다.
카이너-팔레파는 "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됐다. 그에게는 정말 멋진 일"이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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