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테말라서 '가짜' 코로나 검사 장비 사용…검사 결과 '엉터리'
입력 2021-02-23 19:18  | 수정 2021-03-02 20:05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에서 민관 유착 비리가 발생해 가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장비가 사용되는 바람에 상당수 검사 결과가 엉터리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의원들과 인권감찰관들은 이날 보건당국이 사들인 '가짜' 코로나19 검사 장비와 검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과테말라 보건부가 100만 달러(약 11억1천만 원)를 들여 3만 건의 코로나19 검사 장비를 샀지만 검사 결과는 엉터리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문제의 과테말라 기업은 코로나19 검사장비를 미국 업체로부터 구입했다고 밝혔으나, 미국 업체는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테말라 인권단체를 이끄는 호르단 로다스는 "코로나19로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기기 구매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멜리아 플로레스 보건장관은 코로나19 진단 기기를 조달한 업체와 전 보건부 관리들을 사기와 위증 혐의로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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