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캠벨 차관보…"북, 대화 복귀하면 매력적인 조치 따를 것"
입력 2009-07-18 23:39  | 수정 2009-07-18 23:39
【 앵커멘트 】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방한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면 포괄적이고 매력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따라야 하며, 북한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캠벨 / 미 동아태 차관보
- "우리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폭넓게 찾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캠벨 / 미 동아태 차관보
- "이 시점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인내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만약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조치를 취하면 관련국은 북한이 매력을 느낄 포괄적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아태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캠벨은 2007년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를 세운 뒤 지난 대선 때 오바마 진영에서 아시아 정책을 자문했습니다.

캠벨 차관보가 주창해 온 '전략적 관리론'은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하자는 포괄적 협상론입니다.

오는 21일부터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는 캠벨 차관보는 5자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캠벨 차관보가 귀국하면 미국이 대북 정책 방향의 가닥을 잡으면서, 북한과의 접촉을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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