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플루 집단 감염 확산…한 학급 무더기 감염
입력 2009-07-18 21:58  | 수정 2009-07-18 21:58
【 앵커멘트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플루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양에서는 고3 같은 반 학생과 교사 28명이 무더기로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오늘(18일) 하루에만 92명의 환자가 추가돼, 국내 감염자는 이제 800명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27명과 교사 1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보충수업을 받던 같은 반 학생들로 알려진 이들은 현재 안양지역 3개 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57명도 신종플루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학교에서만 며칠 사이 의심환자가 모두 75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이에 앞서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 23명과 부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 16명 등 신종플루 집단 발병 사례가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여름 방학을 앞당겨 시행하고, 발병 학생들은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최근 외국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하루 만에 100명 가까이 늘어 8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신종플루 감염을 막으려면 손을 자주 씻고,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릴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신종플루 발생 국가를 방문한 후 7일 이내에 37.8℃ 이상의 발열이나, 기침, 콧물, 코막힘 현상 등이 1개 이상 나타났을 때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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