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디 앨런 측, '양녀 성추행' 다큐 반발…"거짓투성이 모함"
입력 2021-02-23 15:23  | 수정 2021-03-02 16:05

우디 앨런 감독의 '양녀 성추행'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미국 케이블TV 방송 HBO에서 방영되자, 한국계 아내 순이 프레빈이 거짓투성이 모함”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늘(현지시간 22일) 앨런과 프레빈은 할리우드 리포트를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진실에 관심이 없다”며 수십 년 전부터 알려진 바와 같이 성추행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조잡한 히트작이 대중의 주목을 받을지 몰라도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분노했습니다.

앞서 HBO는 어제(현지시간 21일)부터 우디 앨런이 자신의 수양딸 딜런 패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담은 4부작 다큐멘터리 ‘앨런 대 패로를 방영했습니다.


딜런은 우디 앨런이 과거 여배우 미아 패로와 동거했을 당시 입양한 딸로, 지난 2014년에 7살이던 1992년 앨런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었습니다.

어제(21일) 방영된 첫 에피소드에는 딜런과 미아 패로의 증언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도 담겼습니다.


우디 앨런은 과거 딜런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으나 기소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전처인 미아 패로가 자신과 순이의 불륜 사실을 알고 복수하기 위해 딸 딜런에게 가짜 기억을 주입해 세뇌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디 앨런은 지난 1992년 미아 패로와 이혼한 후 미아 패로가 전 남편 사이에서 입양한 딸 순이 프레빈과 1997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35살이라는 나이차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 우디 앨런은 '맨해튼(1979)', '한나와 그 자매들(1986)', '범죄와 비행(1989)', '미드나잇 인 파리(2011)' 등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감독 겸 각본가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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