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영업자 급감…48만 명 줄어
입력 2009-07-18 05:20  | 수정 2009-07-18 10:14
【 앵커멘트 】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자영업자들이 맞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는 올 들어 48만 명이 줄었고, 2분기에만 28만 6,000명이 감소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경제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자영업자였습니다.

잡셰어링 등 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해 샐러리맨은 실직 대란에서 벗어났지만 자영업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실제 올 들어 자영업자는 48만 3,000명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감소 폭이 더 큰 28만 6,000명이 줄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자영업자의 큰 폭 감소는 내수시장의 극심한 부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도 주요 기업은 그동안 비축해 온 체력과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소비 위축은 자영업자를 코너로 몰았습니다.

이 같은 자영업 위축은 구조적으로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OECD 주요국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자영업자 비중은 물론이고 자영업자가 주축을 이루는 서비스산업의 낮은 경쟁력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로 꼽힙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한 창업지원과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서비스를 대폭 늘리기로 했지만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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