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예술 선도 학교…"감수성 쑥쑥 자라요"
입력 2009-07-18 00:19  | 수정 2009-07-20 14:34
【 앵커멘트 】
입시 공부에만 매달리는 학교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부가 특색있는 학교들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주는데 초점을 맞춘 문화예술 선도학교를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학교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어린 예술가들의 은은한 연주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친구들은 연주가 끝나자 박수로 작은 공연에 화답합니다.

이 학교는 올해부터 문화예술 진흥원에 의해 서울에서 2개밖에 없는 문화예술 선도학교로 지정됐습니다.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한 학교 측의 꾸준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세열 / 서울 도림초등학교 교장
- "한국의 교육은 너무 지식 중심의 교육이잖아요. 그래서 감성이 풍부한 어린이를 키우기 위해서 학교내에 여러 가지 문화 공간을 만들어서…"

17년간 교편을 잡았던 수채화 작가 고광복 화백의 그림들도 교정 한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평소 보기 힘든 예술가의 작품들을 쉬는 시간을 통해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하은 / 서울 도림초등학교 1학년
- "미술관 같은데 안가고 학교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으니까 좋아요."

고 화백도 학교 속에 자리 잡은 작은 화랑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인터뷰 : 고광복 / 수채화 작가
- "제가 어렸을 때 좋은 그림들을 보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던 것처럼 그런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아동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요."

도림초등학교는 이번 방학에도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를 마련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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