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금융사, 스타트업과 상생 협업 나선다
입력 2021-02-22 14:44 

"삼성그룹 내 금융계열사와 업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사업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2019년 열린 제1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의 본선에 진출해 삼성생명과 협업한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 개발업체 세픈포인트원의 얘기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벤처투자 등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2일 제2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회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금융권 최대 수준인 총 23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던 1회 대회는 금융권 선도 기업인 삼성금융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인 솔루션이 개발되는 등 금융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실제로 1회 대회 본선 진출 스타트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삼성금융과의 네트워크 형성', '금융사 니즈를 반영한 사업모델 개발', '대외 홍보 강화를 통한 효과적인 투자 유치' 등 삼성금융만의 차별화된 협력 과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내달 말까지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하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기업을 선정한 후, 삼성금융과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과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올해 9월 발표회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본선에 진출하는 13개의 스타트업은 지난 대회 때보다 2000만원 오른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삼성금융과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 기간도 3개월에서 4개월로 확대됐다.
각 금융사별로 1팀씩 선발하는 우승 스타트업은 1000만원의 추가 시상금과 지분투자 기회도 부여 받는다. 실제 1회 대회 우승팀인 위힐드의 경우 삼성생명으로부터 10억원의 지분투자를 받아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삼성금융에서 제시하는 과제는 각 사별 특성에 맞춘 도전과제 17개, 금융사간 시너지를 위한 공통과제 2개 및 자유주제로 구성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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