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아스트라 백신 내가 먼저 맞겠다"
입력 2021-02-22 10:24  | 수정 2021-03-01 10:3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당최고위회의에서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접종은 차질없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백신에 대한 불신·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과 국민위로금이라는 선거용 인기영합주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나라 꼴이야 어떻게 되든지 간에 지난 총선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과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들이 마구 써버린 모든 빚을 결국 증세로 국민들이 갚거나 지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을 걱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문재인 정권에게 국가 재정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소귀에 경 읽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는 "문 정권의 행운과 대한민국의 불운은 여기까지 일 것"이라며 "문 정권의 야당 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야권 후보 단일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가짜 뉴스와 야당 복으로 연명해 온 문재인 정권,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문 정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도덕적이고 유능한 정부 탄생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4월 7일 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면 어떤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당이 반발하면서 정치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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