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튜버 유정호, 극단적 선택 시도…네티즌 신고로 목숨 구해
입력 2021-02-22 10:04  | 수정 2021-02-22 10:08

유튜버 유정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정호는 오늘(2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했다. 고마워, 내 친구들. 나 정말 나 너희들 친구로 생각했어. 10년간 도우면서 참 나는 끝까지 안 챙겼네. 미안해. 그래도 내 친구 해줘서 고마워. 나 친구 없잖아. 유명할 땐 다 도움 구하더니 내가 퇴물 되니 이젠 내가 도움 못 받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10년간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더 이상 힘이 없어. 이제 인기 없는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정말 안녕. 힘이 없다 이제. 고마웠고 10년간 같이 이웃 도와줘서 고마워. 꼭 나 없어도 일거리 줘요. 분유값 해야 한다. 친구들아 사랑했어. 나랑 친구해줘서 고마웠어"라고 적었습니다.

최근 유정호는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유정호의 글을 보고 네티즌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유정호는 다행히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유투브 '엠마오 연구소'는 "유정호씨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경찰이 모 아파트에서 발견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정호의 아내 역시 남편의 SNS에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구급대원 분들과 경찰관 분들의 도움으로 발견하여 응급실에 있습니다. 저도 잘 살펴야 했었는데 죄송합니다. 더 이상의 신고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저도 정신이 없어 남편이 깨어나면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유정호씨가 무사함을 알렸습니다.

한편 유정호는 구독자 100만 명의 유명 유튜버입니다. 학교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나 힘든 상황에 놓인 노인, 환자 등 약자들을 돕는 영상을 만들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유정호는 지난 2019년 11월 공황발작과 함께 틱 장애가 왔다며 방송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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