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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박' 기성용X이청용 "9년 전, 박지성 휴대폰 몰래 본 적 있다"
입력 2021-02-22 09: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효원 인턴기자]
'쓰리박' 축구선수 기성용과 이청용이 박지성의 휴대폰을 몰래 본 적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에서는 박지성과 기성용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기성용은 박지성에게 "형이랑 좀 더 같이 뛰고 싶었는데, 형이 일찍 은퇴해서 아쉬웠다. 축구가 그립거나 뛰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성은 "프로 경기나 대표팀 경기를 다시 고 싶은 생각은 안 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기성용은 "원없이 뛰어서 그런가보다"라며 수긍했다.

이어 기성용은 "청용이까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후배들 중에서 저랑 청용이가 가장 많이 연락 하지 않냐"라고 질문했다. 박지성은 "너랑 청용이, 흥민이가 가장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기성용은 "나중에 청용이한테 물어봐라. 청용이랑 스토리가 하나 있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전화 걸어봐"라며 현재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이청용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고, 박지성은 이청용에게 "성용이가 너랑 나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했다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2011년 카타르 기억 안 나냐. 핸드폰"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이청용은 "형이 저랑 대표팀에서 같이 방 쓰지 않았냐. 방에 성용이가 자주 왔다. 형이 스캔들도 안 나고, 사생활이 궁금하니까"라며 박지성의 휴대폰을 몰래 봤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박지성은 "이거 법으로 위반이다. 남의 핸드폰 들춰보고 그러면 내가 고소할 거다"라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냐"라는 박지성의 질문에 이청용은 "그때 형이 패턴으로 해놨었는데, 그걸 성용이가 한 번에 풀었다"라고 답했다.
기성용은 "그때 형이 치료 받으러 치료실에 갔다. 청용이랑 대화를 하는데, 형 휴대폰이 있더라. 그냥 심심해서 패턴을 그려봤는데 그게 풀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이거 범죄자들 아니야? 무서운 아이들이네"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이청용은 "자세히 보진 않았다. 겉만 봤다"라며 수습했다. 박지성은 "그게 말이 되냐"라며 "지금 이 이야기가 9년이 지났는데 이제 말하냐"라고 다시 한번 분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쓰리박'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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