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수리를 보호하라"…생태도시 꿈꾸는 경남 고성
입력 2021-02-22 09:20  | 수정 2021-02-22 09:57
【 앵커멘트 】
경남 고성군이 멸종위기종인 독수리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독수리 고향인 몽골과 함께, 먹이 공급과 생태 연구를 병행해 개체 보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몽골에서 3천여 킬로미터를 날아온 독수리 떼가 파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들판에 뿌려져 있는 먹이를 향해 내려앉는 모습이 마치 폭격기처럼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경남 거제 사등면
- "동물원에서 보는 것보다 이렇게 야생에서 보는 게 의미가 있고 애들도 너무 좋아해요"

올겨울, 경남 고성을 찾은 독수리는 800여 마리, 예년보다 30%가량 늘었습니다.

20년 넘게 같은 장소에서 먹이를 주고 보살피다 보니, 이곳이 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가 된 겁니다.


▶ 인터뷰 : 김덕성 / 한국조류보호협회 고성군지회장
- "몽골에서 온 독수리들을 좀 더 안정적으로 보호해서 개체 수의 번식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독수리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백두현 / 경남 고성군수
- "독수리가 오는 몽골, 북한, 고성에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독수리의 상태를 파악하고 보호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고성군은 몽골명예영사관과 독수리 보호 네트워크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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