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계 여성 폭행범 잡은 엑스맨 女배우…"SNS 함께할때 더 강력"
입력 2021-02-22 07:46  | 수정 2021-02-23 08:38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아계 여성을 향한 폭행 동영상을 올렸던 미국 배우 올리비아 문(41)이 "뉴욕 경찰이 내 동영상으로 범인을 잡았다고 전화를 해줬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밝혔다.
올리비아 문은 그러면서 "감동적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이 함께 할 때 그 힘은 강력하다"고 했다.
올리비아 문은 액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다.
문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과 함께 "내 친구 엄마가 중국계 여성인데 공격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 16일 촬영한 것으로 한 중국계 여성(52)이 뉴욕의 한 빵집 앞에 줄을 서 있다가 거구의 남성에게 폭행 당하고 있다. 거구의 남성은 갑자기 욕설을 하고 상자를 집어던진 뒤 여성을 밀쳐 넘어 뜨렸다. 이 여성은 신문 가판대에 머리가 부딪혀 인근 병원에서 이마를 10바늘이나 꿰맸다.
뉴욕 경찰은 SNS에서 해당 남성을 수배해 그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문의 사례를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면서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커졌다. 문은 NBC 방송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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