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동·예천 등 전국 곳곳 '대형 산불'…주민 대피·도로 통제
입력 2021-02-22 07:00  | 수정 2021-02-22 07:21
【 앵커멘트 】
한 달 가까이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오후 경북 안동과 예천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밤샘 진화작업에도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데, 산림청와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다시 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마을 근처 산을 따라 치솟습니다.

불길을 따라 올라온 연기가 하늘을 뒤덮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난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무섭게 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했고, 국도 34호선 등 주변 도로 일부가 통제됐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에도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장비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종호 / 산림청장
- "또다시 바람이 세질 것으로 예상이 돼서 일출과 동시에 가용헬기 25대를 총동원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경북 예천에서도 산불이 크게 났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2분 경북 예천 감천면 인근의 야산에서도 불이 나 주민 200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충북 영동과 경남 하동, 충남 논산에서도 산불이 나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제 하루에만 전국에서 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논산을 제외한 4개 시군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행안부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상황관리반을 현장에 급파해 진화 인력과 자원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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