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주 앞바다 전복 어선 실종 6명 발견 못 해…부산 침몰 선원은 구조
입력 2021-02-20 19:31  | 수정 2021-02-20 20:26
【 앵커멘트 】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어선에 대해 해경이 이틀째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선원 6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속 19m의 강풍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어선 한 척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높은 파도를 헤치고 가까스로 배 위로 올라가 수색에 나섭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쯤, 경주시 감포읍 동쪽 42km 해상에서 9.7톤급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배에는 선장 61살 전 모 씨 등 한국인 2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중국인 선원 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2시간 반 만에 사고해역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어선을 발견했지만, 실종자들은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이틀째 함정 26척과 항공기 7대 등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랑주의보 속에 초속 19m의 거센 바람과 4m의 높은 파고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높은 파도로 인해서 전복선박 접근 및 주변수색에 굉장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상상황에 따라서 선체 내부 수색 등 잠수사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포항 구룡포 항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실종 선원 가족
- "기분 착잡하지요. 희망은 안에 갇혀 있으니까, 생존해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제 오후 8시 47분쯤, 부산 기장군 남동방 4.6km 인근 해상에서도 27톤급 어선이 기상 악화로 침몰했습니다.

다행히 어선에 있던 선원 4명은 주변에 있던 다른 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이동민

#경주어선침몰 #홍게잡이어선침몰 #경주감포 #MBN뉴스 #심우영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