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최고가 또 경신…테슬라 시가총액 넘어섰다
입력 2021-02-20 19:30  | 수정 2021-02-20 20:32
【 앵커멘트 】
비트코인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한때 6천5백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넘으면서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넘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또 경신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한때 6천5백만 원에 거래됐고, 해외에서는 5만 6천 달러를 넘었습니다.

6개월 사이 약 350% 상승하면서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넘었는데, 이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시총 7천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테슬라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이 비트코인 투자를 공식화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건데, 연말에는 1억 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에드워드 모야 / 미국 외화중개업체 수석 애널리스트
- "끊임없이 매매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 큰 규모의 기관들이 암호화폐 환경을 지지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의론도 여전합니다.

JP모건은 투기세력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등했다고 분석했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투기성이 짙다며 규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근본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심한 형태의 자산이어서 이후 투자에 대해서는 위험 관리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8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80% 폭락한 사례가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