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신희영 "'황금도시락' 프로젝트, 소상공인-소외계층 선순환"
입력 2021-02-19 19:33  | 수정 2021-02-22 17:29
<출연자>
신희영 / 대한적십자사 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교장
서울대학교 통일의학센터 소장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인터뷰 전문>

"대한적십자사-MBN '황금도시락'…소상공인들이 만든 도시락 소외계층에 전달"

"취약계층 리스트 구축…황금도시락, 일주일에 2번-4월까지 전달예정"

"코로나19 후 남북 자유로운 왕래 기대"

"코로나19 상황 속 화상 이산가족 상봉 추진 예정"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2월 19일 (금요일)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대한적십자사-MBN '황금도시락'…소상공인들이 만든 도시락 소외계층에 전달"

"취약계층 리스트 구축…황금도시락, 일주일에 2번-4월까지 전달예정"

"코로나19 후 남북 자유로운 왕래 기대"

"코로나19 상황 속 화상 이산가족 상봉 추진 예정"


앵커: 오늘 뉴스와이드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을 모시고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신희영 회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희영: 안녕하십니까?

앵커: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전에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라고 했는데 회장으로 이제 직함이 바뀌었군요.

신희영: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총재든 회장이든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신희영: 그렇죠.

앵커: 제가 준비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프로젝트가 있구나, 언제 시작하신 겁니까?

신희영: 시작은 이제 몇 달 안 됐지만 이제 저희가 시작한 것은 지금 말씀하셨듯이 코로나가 너무 오래가면서 이전에는 힘드신 분들이 무료 급식소를 많이 찾으셨습니다.

앵커: 그랬었죠.


신희영: 그런데 지금은 대면하는 게 다 금지가 되다 보니까 무료급식소가 거의 다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까 얘기하셨던 이제 혼자 사는 노인이라든지 노숙자라든지 이런 분들이 이제 밥을 굶는 일이 굉장히 많아졌고 특히 어린이들이 학교를 안 가니까 학교에서 급식을 받던 것들 이런 것들이 다 중단되면서 굉장히 영양에 문제가 생기는 그러한 일이 발생했고요. 또한 소상공인들은 이제 9시까지 열 수만 있고 또 4명 이상은 안 되고 이런 식의 조건이 많이 걸리다 보니까 이 매출이 안 올라서 거의 문을 닫는 그런 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앵커: 그렇죠.

신희영: 그래서 저희는 이거를 이 두 그룹을 어떻게 같이 도와드릴 수 있을까. 그런 일에서 이제 저희 일이 시작이 되었고요. 저희는 이제 티끌 모아 태산이 되고자 그래서 여러분들이 티끌같이 후원해주시는 후원금을 저희가 잘 모아서 그거를 소상공인들에게 한 100만 원씩 이렇게 드리고 그러면 그 소상공인들이 식당 같은 데서 이제 1만 원짜리 도시락을 100개를 저희한테 만들어주시는.

앵커: 그러면.

신희영: 그러면 그 100개를 저희 13만 적십자의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한 곳에 나눠드리는 그러한 일이 바로 황금도시락이 되겠습니다.

앵커: 정말 황금도시락이네요. 그러니까 이렇게 모금을 해서 그 돈을 100만 원씩 소상공인들에게 이렇게 드리면 그분들이 이제 도시락을 만들어서 100개를 가져오는 거군요. 그러면 도시락 1개에 1만 원꼴인데.

신희영: 그렇죠.

앵커: 소상공인들은 도시락을 만들어서 이렇게 주면서 또 그 마진이 자기들한테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신희영: 그렇죠.

앵커: 그러면 좀 그분들도 도움이 되려나요?

신희영: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됐고요. 그분들 본인뿐이 아니라 그 식당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의 일자리가 보장이 되고.

앵커: 그러네요.

신희영: 그래서 그런데 저희가 사실은 1만 원짜리 도시락이라고 생각하고 부탁을 드렸는데 그 도시락을 받아보면 이게 너무나 훌륭해서 거의 한 3만 원짜리. 이렇게 해서 양도 푸짐하게 주시니까 저희가 그걸 전달을 해 드리면 그걸 받으시는 분들이 진짜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한 끼 식사가 아니라 보통 사흘 식사가 되는 그런 도시락을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참 그렇게 정성 들여서 만들어주니까 얼마나 감사합니까.

신희영 : 그렇죠. 그래서 그 받으시는 분들이 진짜 감사 표현을 못 해서 굉장히 이제 어떻게 하면 할까 생각을 하시면서 하시는 말씀들이 내가 지금은 힘들어서 이러고 있지만 내가 조금 걸을 수 있고 나갈 수 있으면 나도 이 사회를 위해서 뭔가 도움을 주는 걸 하겠다. 그래서 뭘 하실 건데요 그러면 거리 나가서 쓰레기라도 줍겠습니다. 즉, 사회에 대해서 선제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그걸 돌려주겠다는 그러한 마음을 저희가 많이 봤습니다.

앵커 : 정말 따뜻합니다. 그러면 지금 이렇게 모금은 어떻게 합니까?

신희영 : 지금은 이제 ARS로 작은 돈들을 모으고 있고요. 또한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유한재단이라든지 전문건설공제조합이라든지 한전 KDN이라든지 이런 매우 큰 기업들이 매우 큰 금액을 저희한테 보내주고 계시고요. 이러한 것들이 조금 더 확산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지금 9개 지역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시도지사들도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도와주고 계십니다.

앵커 : ARS 번호가 지금 나가고 있는데 060-707-1234. 이 ARS로 연결을 하면 1만 원씩 가는 거죠.

신희영 : 그렇습니다.

앵커 : 제가 지금 방송 중이니까 집에 가서 바로 저도 신청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게 모이고 그러면 지금까지 전부 해서 모금으로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수 있을까요?

신희영 : 지금 금액은 사실은 기업들이 꽤 많은 금액을 해서 억 단위의 모금이 되고 있고요. 또한 ARS로도 지금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1천만 원 이상이 모금이 돼서 지금 벌써 아침 생방송에서도 여러 번 소개가 됐었고요. 오늘 저녁에 예스터데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앵커 : 우리 MBN의.

신희영 : 거기에서 이제 안재욱, 소유진 씨가 적십자사의 홍보대사시거든요.

앵커 : 그렇군요.

신희영 : 그래서 그분들이 진행하는 프로에.

앵커 : 예스터데이 재미있어요.

신희영 : 그게 이제 소개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 060-707-1234인데 1004로 번호를 하시지 그랬어요.

신희영 : 이미 다른 데서 많이 사용한 번호라서.

앵커 : 1004 번호를?

신희영 : 저희가 조금 늦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060-707-1234. 그러면 이제 소상공인들도 그거로 인해서 도움이 되신다고 하면 신청하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신희영 : 지금 벌써 각 시도지구로 참석할 수 있느냐 이런 의뢰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 어떻게 신청합니까?

신희영 : 그러니까 전화로 저희 지부에 신청을 해서 저희가 받고.

앵커 : 참여하고 싶다.

신희영 : 그러면 저희가 이제 전체적인 상황 판단해서 선별을 해서 지원을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나는 도시락을 받고 싶습니다 하는 분도.

신희영 : 그거는 이미 저희가 다 자료가 있습니다.

앵커 : 아, 미리 파악을 해서.

신희영 : 미리 파악한 4만여 명의 그러한 도움을 받을 사람들 이미 다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요. 그분들한테 이제 전달해 주는 도우미들 저희 적십자 자원봉사자들도 이미 다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그러면 그 선정이 되신 분들에게는 도시락이 몇 번이나 갑니까?

신희영 : 그러니까 저희 목표는 최소한 일주일에 2번은 드려야겠다.

앵커 : 일주일에 2번.

신희영 : 그리고 이게 최소한 한 4월까지 따뜻한 봄이 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전달을 해드려야 되겠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회장님은 소아과 의사 출신이시잖아요.

신희영 : 그렇습니다.

앵커 : 서울대병원 소아과 하셨는데 그러면 애들이 이렇게 못 먹고 영양이 부진하고 이런 걸 보면 누구보다 좀 가슴이 아프시죠?

신희영 : 그렇죠. 굉장히 가슴이 아프고 이제 또 그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나이 정도가 되면 사실은 학교에서 급식을 안 했을 때 무슨 티켓 같은 걸 줘서 어디 가서 사 먹을 수 있게 하는데 그 티켓을 가지고 식당에 내밀지를 못합니다, 창피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들이 우리가 이걸 어떻게 하면 그러니까 이제 맨날 편의점 가서 라면만 사 먹는데.

앵커 : 그렇죠.

신희영 : 그래 가지고는 영양이 제대로 안 되고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은 이 황금도시락에 참여하시는 기업이나 이런 데서도 이 직장의 구내식당을 좀 오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구내식당 값이 비싸더라도 그냥 아이들이 가져오는 티켓 받으면 그냥 밥 한 끼 주시면 이런 황금도시락의 똑같은 효과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 이 방송 보고 참여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분명 나오실 것 같은데 그분들도 적십자사 쪽으로 연락을 드리면 될까요.

신희영 : 저희한테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다 매칭을 해드립니다.

앵커 : 저는 아까 회장님 말씀하실 때 1만 원짜리 도시락 만들어달라 했는데 본인도 어려운데 3만 원짜리에 버금가는 도시락을 만들어주신다고 할 때 아, 정말 뭉클했어요. 이런 마음들이 있어서 우리가 이길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희영 : 이게 코로나 이 시국에서 저희 적십자만 느끼는 굉장히 중요한 거는 아, 우리 국민이 진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그래서 코로나 이 어려운 시기에 적십자에 후원금이 10% 이상 늘었어요. 그래서 이런 마음들을 우리가 더 잘 모으고 더 잘 쓰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언제까지 계속하실 수 있나요.

신희영 : 일단은 이제 4월까지는 계속할 거고요. 그 이후에도 이러한 필요한 부분이 꼭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아마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모인다면. 이렇게 최근에 선정하고 이렇게 하면서 실태를 좀 파악해 보셨지 않겠습니까. 실태가 어떻던가요.

신희영 : 소상공인들 중에서는 진짜 문을 닫기 일보 직전, 그게 거의 대부분이었고요. 같이 일하고 있던 사람들을 다 잘라야 하는 진짜 그런데 벌써 10년, 20년을 같이 일했는데 이 사람들을 어떻게 그만두라고 할 것인가 하는 그런 이 사장들이 가장 힘들게 느끼는 그러한 것들이었습니다.

앵커 : 마음이 따뜻한 분이 회장을 맡으시니까 이렇게 또 따뜻한 일을 하시는 거고.

신희영 : 아휴, 아닙니다.

앵커 : 좋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는데요. 혹시 적십자사에서 특별히 더 안내하고 그러는 방법들이 있으면 좋을 텐데.

신희영 : 그렇게 지금 홍보를 여러 번 지금 하고 있고요. 지금 특히 이 MBN이 아주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앵커 : 함께하고 있죠, 지금.

신희영 : 그래서 어쨌든 연예인들 여러 명 참여해서 지금 해주고 계시고요. 저희가 이거를 홍보를 열심히 하도록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희, 제가 이제 적십자 회장으로 봐서 느낀 점은 아, 적십자사가 11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역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인도주의 지원을 할 수 있는 진짜 깨끗하고 좋은 조직이구나 이런 걸 많이 느꼈고요. 전국의 시도지부가 있고 1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진짜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를 해 주고 계셔서 이 자리를 빌려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 저희도 더욱 열심히 성원하겠습니다. 나오신 김에 한 가지만 좀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대한적십자사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 가운데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이라든지 또 이산가족 상봉 이런 일들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것과 관련해서 이산가족 상봉은 지금 완전 중단이 돼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갈수록 고령 이산가족들이 이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이런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으로라도 좀 상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신희영 : 그래서 저희가 이제 통일부의 지원을 받아서 화상 상봉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놨습니다, 저희 쪽은. 그리고 북한에도 할 수 있게 기계를 다 사서 지금 보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그쪽에서 안 받아서 지금 그걸 못하고 있는데. 그래서 지금 저희는 영상으로라도 기록을 조금 남겨놓자, 돌아가시기 전에. 왜냐하면 돌아가신 후에 그 자손들이 영상으로나마 우리 할아버지는 어떻게 생겼구나 알 수 있게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게.

앵커 : 그러니까요.

신희영 : 그런 영상을 지금 한 2만여 건 이상을 해놨고요. 그런데 이제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건 자유 왕래가 좀 돼야겠다 그래서 저희는 꼭 그쪽 이산가족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우리 지금 남쪽에 5만 명의 살아계신 이산가족분들이 고향 땅이라도 한번 밟아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고향 방문 같은 거 좀 추진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저희 적십자는 국내 적십자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국제 적십자의 일원이어서 평양에도 국제적십자 사무소가 두 군데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난 연말에 그 두 군데의 이제 있는 분들이 다 나오셨어요. 그래서 그런 게 굉장히 아쉽고 그런데 저는 이제 연구를 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는 지금 같은 코로나 상황이 감염 새로운 감염병에 의해서 굉장히 힘들고 이런 과정에서도 또 백신을 개발해서 돈을 버는 회사도 있고 저희 이번에 이제 특수한 주사기도 만들어서 이것도 굉장히 큰 수익이 될 수 있는 이러한 부분이 있어서 저는 지금 남과 북이 휴전선을 맞대고 있는 인접 국가라는 개념에서 우리가 북한을 단순히 인도주의 지원으로 하지 않고 이거를 우리가 연구를 해서 우리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프리카돼지열병도 그렇고 이 코로나도 그렇고 말라리아도 그렇고 결핵도 그렇고 북한의 많은 질병을 저희가 연구를 해서 이걸로 경제적인 이득을 창출하는 기회를 만든다면 이게 바로 남쪽 국민의 건강을 보장을 하면서 한반도 건강 공동체를 만드는 기본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회장님 임기가 언제까지세요.

신희영 : 3년이어서 2년 반 남았습니다.

앵커 : 앞으로 남은 동안 그런 일들 좀 많이 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신희영 :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신희영 : 감사합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적십자사 신희영 회장 모시고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살펴봤는데요. ARS 060-707-1234 희망의 전화번호. 온 국민들이 마음을 함께 나누는 번호입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천사가 전해주는 황금 도시락, 모든 국민 함께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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