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동해 '헤엄 귀순' 북한 남성은 철도사?…탈영병에 무게
입력 2021-02-19 19:31  | 수정 2021-02-19 20:13
【 앵커멘트 】
동해 인근 민통선에서 붙잡힌 북한 남성이 자신의 직업을 '철도사'라고 진술한 것으로 MBN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반면, 우리 군은 이 남성이 탈영병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6시간 가까이 헤엄쳐 온 게 아니라 목선이나 부유물을 이용해 넘어왔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동해 인근 민통선에서 붙잡힌 북한 남성이 최근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철도사'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서 철도사는 일반적으로 철도사업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뜻합니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북한 남성이 탈영병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내부 관계자는 "조사 내용으로 봤을 때 민간인보다 탈영병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군 당국은 최근 북한에서 탈영병이 늘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또, 북한 남성이 목선이나 부유물을 이용해 넘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목선이나 부유물을 이용해 일정 지점까지 남하 후, 수영으로 해안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머구리 잠수복을 입고 6시간 동안 수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부유물을 활용하거나, (목선 등) 그런 수단을 통해 이동했을 가능성은 충분…."

합참은 목선이나 부유물 이용 가능성에 대해선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 현장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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