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차 토론 열기는 뜨거웠지만…국민의힘 흥행 부진에 고심
입력 2021-02-19 19:20  | 수정 2021-02-19 20:32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2차 토론회를 열고 국회 세종시 이전과 부동산 공약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토론 열기는 뜨거웠지만, 예상보다 흥행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에 이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의 두 번째 1대1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먼저 오세훈, 오신환 후보는 국회의 세종시 이전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국회 이전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죠. 그래서 시민들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시장이니까 그렇게 입장을 견지하겠다."

▶ 인터뷰 :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철학을 가지고 결정해야 할 문제지 그럼 또다시 주민 투표를 하시겠다는 겁니까?"

나경원, 조은희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전철 지하화하고 나서) 그 위에 25층 아파트를 짓는다. 아파트를 짓는데 25층이면 2년이 훨씬 넘는데요. 과연 5년 안에 65만 가구를 지을 수 있을까? 굉장히 의문이…."

▶ 인터뷰 :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그런데 나 후보님의 공약은요. 박원순 시장보다 공급을 적게 하겠다는 거예요."

후보들의 토론 열기는 뜨거웠지만, 실시간 시청자수는 1천 명대에 그치는 등 흥행은 저조한 모습입니다.

토론회를 오후 2시에 열어 접근성을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음 토론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3월 초 당내 후보를 선출하더라도 또다시 야권 단일화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 단일화 피로감을 어떻게 떨쳐내는가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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