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램지어 '역사 왜곡' 논문에 시민들 분통…"정부 뭐하나?"
입력 2021-02-19 19:20  | 수정 2021-02-19 20:32
【 앵커멘트 】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역사왜곡 논문에 미 국무부까지 일본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대응에 소극적입니다.
여가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고, 외교부도 입장 표명을 자제한다고 밝혔거든요.
여당은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로 규정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 논란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최재준 / 서울 개포동
- "위안부 문제는 당연히 일본이 사죄해야 될 문제고, (역사왜곡 논문은) 피해자들에 대한 인격 모독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 동부 거주 한인들도 성명을 내고 논문 철회와 사죄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향 /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논문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논문의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이에 따른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

국내외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면서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일 해당 논문이 알려진 지 2주가 넘도록 입장을 내놓지 않다가 "대응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고,

외교부도 "입장 표명 자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정부 인식과 대응이 안일하고 무책임하다며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세균 총리도 나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어떤 대응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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