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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km 괴물' 첫 프리 배팅 등판서 낙제점...25구 투구
입력 2021-02-19 19:04 
"163km 괴물" 사사키가 첫 프리 배팅 등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사진=지바 롯데 SNS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163km 괴물' 사사키 로키(20.지바 롯데)가 올 시즌 처음으로 프리 배팅 투수로 나섰다.
사사키는19일 오키나와 이시가키지마에서 열린 2군 캠프에서 프리 배팅 때 투수로 등판했다.
히라사와, 야마모토, 니시카와를 상대로 합계 25구를 5분간 투구했다. 하지만 좋은 평가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캠프서 첫 프리 배팅 투수로 등판한 사사키는 "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것은 올해 처음이었기 때문에 감각을 확인했다. 그리고 패스트볼을 확실히 던지는 것을 의식했다"라고 테마를 설명했다.
이어 "완성된 부분과 되지 않았던 부분이 나중에 분명했기 때문에 나빴던 부분을 수정해서 다음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사키는 현재 1군 본진을 떠나 이시가키 2군 캠프에 잔류해 조율중이다.
이구치 지바 롯데 감독은 순조롭게 조정이 진행될 경우 3월중에 프로 첫 실전 등판에 내보낼 예정이다.
사사키는 그동안 불펜 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타자가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스트라이크 비율이 60%를 밑돌았다.

고등학교 시절의 투구폼을 완전 수정하고 있는 상황. 아직 실전에 내보낼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지바 롯데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사사키는 지난해 약 50이닝 정도의 실전 투구 이닝을 가져갈 에정이었다.
하지만 실전을 앞두고 잔부상이 생긴다던가 투구폼이 아직 완성이 안됐다는 이유로 실전 등판을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올 시즌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지만 아직 실전 등판은 미뤄지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첫 프리 배팅 타격에서도 합격점을 받지는 못했다.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언제쯤 사사키의 실전 등판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라 할 수 있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 최고 163km의 광속구를 던져 관심을 모았던 투수다. 지바 롯데가 5팀의 경쟁 속에서 낚아 챈 인재다. 하지만 이후 투구폼 수정 등 교정 작업에 들어갔고 아직 완전한 상태로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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