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구 선수 '학폭' 또 터졌다…"죽어버리면 편할까 생각"
입력 2021-02-19 15:47  | 수정 2021-02-26 16:05

최근 프로배구계 '학폭 미투'가 확산하는 가운데 남자 배구 선수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늘(19일)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인 '네이트판'에는 남자 프로배구 A 선수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등장했습니다.

글 작성자는 "입학식 다음 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며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A·B가 주동해 왕따시키고 삥뜯고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파트에 끌려가 A 패거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며 "사정 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리는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코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 가서 한 달간 병원 생활을 했다"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난 걸 알고 분해서 죽어버리면 편할까 생각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실명을 밝힐 정도면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영구 제명 하자", "배구판 썩었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해당 구단 관계자는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사안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지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thdwldn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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